중국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도 약세를 나타낸 원인으로는 그간 급상승에 따른 피로감에다 중국 내 증시 규제 강화 방침, 그렉시트(그리스 유로존 탈퇴) 우려 부각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33분(한국시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4,300.52로 0.31% 상승한 반면, 선전종합지수는 2,131.98로 0.20% 하락했다. 지난 주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상업은행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한 것이 증시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퍼졌으나, 이날 개장 이후 실제 양상은 이와는 상당히 달랐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CSRC)가 신용·대주 거래 관리 강화 방침을 내놓는 등 증시 과열 억제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또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당국 등과 그리스의 채무 상환 협상이 난항을 보이면서 그렉시트 우려가 새삼 불거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의 닛케이 평균주가(닛케이 225)도 같은 시간 19,647.20으로 0.03% 내렸고 토픽스지수는 1,583.99로 0.30% 하락했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주 20,000선 턱밑까지 올랐다가 심리적 저항선 돌파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다시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도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 속에 2,139.10으로 0.21% 떨어졌으며, 호주의 S&P/ASX 200지수도 5,826.00으로 0.8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