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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1.64% 급락...지준율 인하에도 ‘관망세’

중국 증시, 1.64% 급락...지준율 인하에도 ‘관망세’

기사승인 2015. 04. 20.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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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가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에도 급락했다. 지준율 인하가 전혀 호재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70.22포인트(1.64%) 급락한 4,217.08, 선전성분지수는 277.74포인트(1.96%) 떨어진 13,871.60으로 각각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는 상승으로, 선전 지수는 하락으로 각각 장을 시작한 뒤 두 지수 모두 등락을 거듭하다가 막판에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지수는 4,300선 돌파에 실패했으며 선전 지수는 14,000선을 내줬다.

금융, 의료기기, 도로교량, 방직기계, 석유, 화학공업 등 업종이 큰 폭의 하락률을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이날부터 상업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하기로 한 것이 성장세 둔화를 극복하기 위한 ‘돈 풀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지만, 증시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주 일반적인 신용거래보다 위험 부담이 큰 ‘우산신탁’을 금지하고 공매도 확대 방침을 밝히며 투자자들에게 위험 관리에 대한 경고를 하고 나선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지수 등락폭이 커지는 과정에서 거래량은 늘었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1조 위안으로 크게 늘었으며 선전 지수 거래대금도 6549억 위안에 달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나흘째 하락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지난주 말보다 0.0012위안 내린 6.1255위안으로 고시했다. 지난 15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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