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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세난에 수도권 소외지역 집값도 ‘들썩’

서울 전세난에 수도권 소외지역 집값도 ‘들썩’

기사승인 2015. 05. 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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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김포·안산…한달 새 2% 상승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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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리얼투데이
서울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경기 하남·김포·안산 등 수도권 일부지역의 아파트값이 급등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그동안 서울과 가깝지만 주택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곳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최근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서울 접근성이 좋고 저렴한 주택을 찾아 나서면서 집값이 뛰기 시작했다. 여기에 전철 개통 같은 교통호재가 더해지면서 이 지역 집값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하남시 아파트는 전달 대비 2.85% 올라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김포시가 2%, 서울 강동구와 광명시가 각각 1.85%, 안산과 안양이 1.8% 올라 그 뒤를 이었다.

아파트 매매값이 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인 지역 대부분은 아파트 전셋값도 함께 상승했다. 하남시의 전셋값이 4월에만 무려 3.69% 올랐다. 이 외에 강동구가 3.08%, 안산이 2.58%, 시흥시가 2.52% 올라 매매값 상승률 높은 곳은 전셋값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아파트 매매값과 전세값이 최근 크게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수도권 전반에 퍼진 전세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하남, 김포, 안산 등은 서울과 가까워 출퇴근은 쉽지만, 주택 매매값은 여타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부담이 덜하다”면서 “최근 개발호재 탄력으로 시세차익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남은 서울과 연결되는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이 지난해 8월 3공구부터 착공에 들어갔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역부터 하남 창우동까지 총 5개 정거장이 들어선다. 김포는 지난해 3월 착공한 김포도시철, 안산은 소사~원시간 복선전철 개통(2016년)과 여의도~중앙역 간 신안산선 복선전철이 개통(2018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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