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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 여성창업자, ‘골드파워’ 발휘

4050 여성창업자, ‘골드파워’ 발휘

기사승인 2015. 05. 2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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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빠른 은퇴 영향
여성소비자 타깃으로 한 아이템에서 두각
바빈스커피
디저트 카페는 4050 여성 창업자들의 파워가 강한 업종이다. 여성 취향의 콘셉트와 충성 고객층 구성 면에서 유리하다./제공=바빈스커피
여성창업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이 발간한 ‘2014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개인사업자 중 여성의 비율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6년 동안 꾸준히 높아졌다. 2013년 한 해 동안 여성이 창업한 사업체는 43만4000개 중 40대가 32.9%로 가장 높고 △50대 25.0% △30대가 24.5% 순이다. 특히 50대 이상이 2009년보다 6.1%포인트 증가해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은퇴와 조기 퇴직 등으로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남편을 대신해 생활전선에 뛰어들거나 활발한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 자녀들의 성장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자금 여력이 없는 젊은 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갑 사정이 여유로운 중장년 여성들이 소비의 핵심 세력으로 부상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단골 고객이었다가 매장 사장이 된다거나 뒤늦게 적성을 살려 직업에 접목시키는 창업 사례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창업보다는 중장년 여성들의 체력을 고려한 노동 강도나 운영시간·매장 운영방법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동질감과 친숙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여성 고객 타깃의 업종이 유리하다”며 “예전엔 주부창업에 국한시켜 외식업이나 소자본·무점포 창업이 대세를 이뤘다면 최근엔 트렌드에 부합한 특화된 아이템이나 생계를 위한 창업 형태로 흐름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향기 관련 아이템이 여성창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기 관련 시장이 매년 10%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향초·디퓨저 등 아로마 제품이 힐링·웰빙 소비 문화와 시너지를 발생시키며 수요층이 확대됐다. 특히 나만의 작은 사치를 좇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발전 속도가 빨랐다. 창업자 입장에는 본사가 공급하는 제품을 매장에 진열하고 고객 취향에 맞는 제품을 추천, 판매하면 돼 어려움이 적다. 또한 제품 재고 걱정도 없는데다 여성들이 주로 찾는 제품특성상 남성에 비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디저트 카페도 4050여성 창업자들의 파워가 강한 업종이다. 여성 취향의 콘셉트와 핵심 고객층 성향 때문에 선호도가 높다. ‘바빈스 커피’는 커피를 포함한 다양한 브런치&디저트 판매로 젊은 여성을 비롯해 푸짐한 양을 원하는 남성 고객·가족 단위 고객 등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만족도가 높다. 카페에서 레스토랑 수준의 브런치와 퀄리티 높은 디저트·커피를 한곳에서 먹을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예산에 따라 소자본 창업형태인 커피전문점과 브런치 카페 전문점 중 하나의 창업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못된고양이
액세서리 전문브랜드 ‘못된고양이’

그런가하면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꼽히는 뷰티 관련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설립된 ‘못된 고양이’는 액세서리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여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상권과 하와이·필리핀·캄보디아·대만 등을 포함해 12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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