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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탄저균 치료 항생제 보유 중..예방백신 연구 개발 중”

국방부 “탄저균 치료 항생제 보유 중..예방백신 연구 개발 중”

기사승인 2015. 05. 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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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탄저균 배달사고 관련, 우리군 화생방 대응체계 관심 집중
주한미군이 살아 있는 탄저균을 비활성화 균으로 잘못 알고 실험하다가 폐기 처분한 사건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우리 군의 생물학 대응 체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는 28일 우리군의 탄저균 대응 체계와 관련, “우리 군은 현재 탄저균에 감염된 장병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시프로플록사신, 독시사이클린)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프로플록사신은 독일의 화학·제약 회사인 바이엘(Bayer)에서 개발한 항생제이다. 독시사이클린은 탄저, 브루셀라, 페스트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국방부는 또 “탄저균 관련 예방 백신은 국내 질병관리본부 주관으로 2016년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 중”이라며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화생위협 대응능력 종합발전계획’(가칭)을 수립해 화학·생물무기 대비 대응태세 발전과 치료 및 제독능력 향상, 연구개발 능력 발전 등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방부는 미국 국방부, 보건복지부와 함께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생물방어연습(Able Response)을 실시하고 있고, 한·미 생물방어 특별팀(TF)을 신설해 생물방어연습에서 도출된 협력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말까지 감염병과 생물무기 감시 등 의무분야에서 ‘한미 공동 생물무기 감시포털’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포털 체계에는 미국 국군건강감시센터가 보유한 전 세계 전염병과 풍토병 등에 대한 질병감시정보가 탑재된다. 미 육군 감염병연구소가 확보한 탄저, 두창, 페스트, 야토 등 10여 가지의 위협적인 생물학 작용제의 백신 정보도 실시간 공유된다.

우리 군은 평시 유독물질 유출 신고 접수 후 30분내 출동태세를 유지하는 ‘화생방신속대응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 팀은 ‘경계’ 이상의 국가테러경보가 발령되거나 우발상황 때 영내에서 즉각 출동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군은 한미 연합정보자산을 활용해 북한의 화학, 생물무기 관련 시설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조기 공격 징후를 파악해 이를 무력화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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