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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재인 “메르스, 초당적 대응 필요” 한목소리

김무성·문재인 “메르스, 초당적 대응 필요” 한목소리

기사승인 2015. 06. 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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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회에서 4+4 긴급 회동 열고 초당적 대응 논의
여야는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산에 대한 초당적 대책을 세우기 위해 긴급 회동을 열었다.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이명수 당 메르스 비상대책특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강기정 정책위의장, 추미애 당 메르스 대책특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긴급 4+4 회동을 열고 대책 논의에 나섰다.

이날 회동은 지난 4일 문 대표의 제안을 김 대표가 전격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여야는 이미 각각 메르스 관련 TF(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켜 독자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전국적인 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초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국가적 위기 왔을 때에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조하고 대처해서 큰 불안을 해소하고 위기극복을 빨리 하도록 하는 게 좋은 일”이라며 “문 대표께서 그런 제안을 먼저 해줘서 오늘 이 회동하게 돼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동에서 메르스 극복을 위한 국회 차원의 모든 대책을 잘 세워서 국민들의 불안이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면 문 대표는 “절박한 심정으로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다”며 “이번에도 정부는 위기 관리에 실패했고 국민의 신뢰가 무너졌다. 발생초기부터 지금까지 정부 대응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대통령은 나서지 않고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국민은 불안하고 답답하다. 무얼하고 무얼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 수 없다”며 “정부의 대응 전략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야는 이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하고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며 “정부는 여야 합의를 즉각 수용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직접 준비해온 8가지 대책 방안을 제안했다. 문 대표는 △병원 명단 포함한 모든 정보 즉각 공개 △지자체에 역학조사 권한 부여 △경보 단계 격상 △실효성 없는 자가격리의 시설격리 전환 △의료기관·격리자가 입는 피해에 대한 보상대책과 생계지원방안 강구 △지역경제 피해에 대한 적절한 지원대책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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