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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병역 면제, 대한민국 남자로서 빚진 마음”

황교안 “병역 면제, 대한민국 남자로서 빚진 마음”

기사승인 2015. 06. 0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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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마진은 집중 어려워 전투수행시 문제 생겨"
[포토]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songuijoo@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만성두드러기인 담마진으로 병역면제를 받은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남자로서 군복무를 제대로 마치지 못한 점에 대해선 늘 국가와 국민에게 빚진 마음으로 살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황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병역 면제와 관련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관련 혜택을 받거나 특혜를 받아 병역 면제를 받은게 아니냐고 걱정한 것으로 이해하나 전 신검을 받을 때 굉장히 어려운 집안이었고 아무런 배경이 없는 집안”이라며 “단순히 대학에 들어가 담마진 병이 생겨 계속 치료를 했고 그후 17년 동안 치료했다”고 했다.

이어 “담마진이란 병은 약을 계속 먹으면 견딜만하지만 약을 안 먹으면 두드러기가 심하고 가려워 집중이 어렵다”며 “당시 제가 신검장에서 ‘중병인가’라고 물었더니 군에 가면 숲에서 전투해야하는데 긁히면 집중이 어렵고, 전투 수행 능력에 문제 생긴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일정 기간 치료를 했는데 당시 6개월로 기억하는데 당시 3개월 이상 치료해도 낫지 않으면 병역면제되는 것이 규정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병 때문에 가지 못한 것이다. 이런 부분에 관해 참 안타깝고 정말 국가에 부담을 갖고 있다. 병역 관련 비리는 전혀 없고 그럴 수 있는 상황도, 집도, 배경도 없다. 그런 점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에 “일반 병역 면제율이 2.2%로 병무청 통계다. 4급 이상 고위 공직자의 병역면제율은 10.3%이고 장관급 이상은 15%”라며 “왜 이상하게도 고위공직자들은 아프시고 가정이 빈곤한지 모르겠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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