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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실제 환자 118명…이틀째 ‘감소’ 낙관 경계

메르스 실제 환자 118명…이틀째 ‘감소’ 낙관 경계

기사승인 2015. 06. 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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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치료받는 환자는 118명으로, 이틀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 사태 이후 이틀 연속 감소세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5일 기준 메르스 확진자 154명 중 실제 전국 음압격리병실에서 입원 치료 중인 환자는 118명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퇴원자 17명과 사망자 19명을 제외한 수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치료 환자 수는 최초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줄곧 증가해 13일 121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14일 1명이 감소한 데 이어 이날 2명이 줄면서 120명 밑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퇴원자·사망자 수보다 많았지만 최근 이틀 동안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퇴원과 사망 등으로 병원을 떠나는 사람이 늘면서 전체 치료 환자 수가 줄어들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여전히 삼성서울병원발 환자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평택성모병원에서 시작된 1차 유행이 종식되고 삼성서울병원의 2차 유행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같은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8명의 환자 중 16명의 상태가 불안정한데다 메르스 격리자는 5586명에 달하고, 삼성서울병원이 자체 격리한 사람도 5588명이나 된다. 여기에 감염 의심자들이 검사결과를 대기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사망자가 19명으로 퇴원자 17명 보다 많은 점도 상황을 낙관하기에 부담스럽고, 메르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일선 병원 의료진의 피로도 역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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