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한국 등에서 확산되고 있는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제 9차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개최했다.
오스트리아 크리스 바골레이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메르스 긴급위원회는 이날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 등의 메르스 발병 상황과 대응 조치 등을 보고받고, 앞으로 메르스와 관련한 대응 조치 등을 권고하게 된다고 WHO 관계자는 설명했다.
메르스 긴급위원회의 이번 회의는 메르스 진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선포 요건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WHO는 17일 제9차 메르스 긴급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WHO는 지금까지 2013년에 네 차례, 2014년에 세 차례, 올해 들어 지난 2월 등 모두 8차례에 걸쳐 메르스 긴급위원회를 소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