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36번째 환자 부인 … 남편 간호하다 감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환자 중 부부가 함께 사망한 첫 사례가 나왔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대전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던 82번째 환자가 사망했다. 이 환자는 지난 3일 숨진 36번째 확진자의 부인이다.
82번 환자는 이날 새벽 국가 지정 병원인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숨졌다. 그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남편을 간호하다가 감염돼 지난 7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82번 환자는 80대 고령으로 고혈압과 폐렴 등을 앓고 있었다고 보건당국 측은 설명했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23명으로 남성 16명, 여성 7명이다. 연령별로는 60대가 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0대 7명, 50대 4명, 80대 3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