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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메르스 의사’ 직간접 접촉 시민 1189명 1인당 100만원 지원

서울시 ‘메르스 의사’ 직간접 접촉 시민 1189명 1인당 100만원 지원

기사승인 2015. 06. 2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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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 확진 환자)와 직간접 접촉을 한 시민 1000여명에 총 12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김인철 시 대변인은 22일 오전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달 30일 재건축조합 총회에 갔다가 35번 확진 환자와 접촉해 자택 격리된 시민 1189명에 대해 1인당 100만원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는 이들을 수동격리대상자로 분류해 긴급생계비 지원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시는 이들을 자가격리 대상으로 분류했던 만큼 특별교부금 투입해 긴급생계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시민들은 자택격리 된 이후 지난 14일 자정부로 해제됐다.

메르스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인 자택격리자들은 일부 있었으나 최종적으로 메르스 감염자는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이날 시는 165번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강동 경희대병원은 현재 97명의 투석치료 환자 중 53명이 입원을 못해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병원은 현재 혈액 투석 경험이 있는 간호사 인력이 40여명 부족해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김창보 시 보건기획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현재 44명의 투석환자가 입원했고 53명이 대기 중“이라며 ”현재 입원한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65번 확진 환자로 인해 혈액투석을 담당하는 간호사들이 자택 격리되면서 혈액투석 환자들을 돌볼 간호사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며 “현재 5~8명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데 추가로 약 40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98번째 확진 환자가 입원해 출입이 통제됐던 양천구 메디힐 병원은 23일 오전 0시 기준으로 격리에서 해제된다.

병원 측은 23일 전면 소독을 한 뒤 24일 부분 진료를 재개하고, 25일부터 병원 운영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메르스 전국 확진자 165명 중 서울시민은 총 44명이다. 이 중 사망자 4명·퇴원자 3명·치료중인 환자가 37명이다.

자치구별 확진자 현황은 중구1·성동1·동대문2·노원1·서대문1·강북1·양천1·강서2·구로1·금천1·관악1·강남16·송파4·강동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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