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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응급실 방문자 기록 남겨야 (종합)

보건당국, 응급실 방문자 기록 남겨야 (종합)

기사승인 2015. 06. 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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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명 추가 … 치사율 16.1%
앞으로 환자·보호자 등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는 사람은 방문 기록을 남겨야 한다.

메르스 전염이 응급실에서 많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 면회와 방문 제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보건당국은 이를 위해 의료기관에 협조 요청을 한 상태다.

◇ ‘응급실 방문기록’ 의료법 개정 추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5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응급실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명부를 작성하도록 한 ‘응급실 보호자 및 방문객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 구급차 직원, 분야별 외주 용역업체 직원 등은 방문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병원은 일일 방문 명부를 비치해야 하고 작성된 명부를 관리·보관해야 한다.

명부에는 방문자의 이름, 연락처, 방문시각, 방문대상자 등을 기재하도록 했다. 권덕철 총괄반장은 “현재까지는 의무 규정은 아니며, 의료법 등을 개정해 법령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돼 부분 폐쇄된 강동성심병원과 건국대병원에 대해서는 전화진찰과 팩스처방 등을 허용키로 했다.

창원 SK병원은 병원 내 의심 환자들에 대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와 집중관리병원에서 격리 해제됐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된 집중관리 병원은 기존 을지대병원, 메디힐병원, 평택성모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평택굿모닝병원을 포함해 6개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1명 추가 … 치사율 16.1%

신규 확진자는 1명 추가돼 180명으로 집계됐다. 180번 환자는 지난 8일~12일까지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사람이다. 180번 환자는 14일부터 좋은강안병원이 코호트 격리되면서 1인실에 입원해 모니터링 중이었다.

사망자는 2명 늘어 29명이 됐다. 45번 환자와 173번 환자 두 명이 전날 숨지면서 치명률은 16.1%로 올라갔다. 이들은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었으며 면역력이 약한 60~70대 고령이라는 점이 사망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퇴원자는 7명 증가한 74명이다. 신규 퇴원자는 15번, 72번, 78번, 97번, 114번, 126번, 153번 환자다. 퇴원자는 남성 40명, 여성 3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 20명, 50대 17명, 30대·60대 각각 11명, 70대 9명, 20대 5명, 10대 1명 순이다.

메르스 격리자는 5일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24일 증가한 뒤 이날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격리자 수는 2642명으로 전날보다 461명으로 줄었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1만1936명으로 하루 동안 726명이 새롭게 격리에서 해제됐다.

전체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1878명으로 329명 줄었고, 병원 격리자는 132명 감소한 764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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