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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들, 메르스에 지친 의료진 사기 진작 안간힘

메르스 병원들, 메르스에 지친 의료진 사기 진작 안간힘

기사승인 2015. 06. 2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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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병원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원들이 메르스 치료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직원 사기 진작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번 달 급여 삭감 소문이 돈 건국대병원은 이날 직원 2000여명에게 정상 급여를 지급했다. 메르스로 병원 경영이 악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급여를 깎을 수는 없어 평상시와 같은 급여를 입금했다. 또 메르스 2차 진원지로 병원 부분폐쇄가 이어지고 있는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등도 급여 삭감 없이 전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했다.

의료진·직원들의 사기진작과 메르스 극복 의지를 담은 캠페인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은 ‘협동은 기적을 낳는다’는 문구가 새겨진 이미지를 고안, 메르스 극복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 직원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자체 고안한 ‘메르스 OUT’ 이미지로 바꿔 메르스 극복에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다. 이에 앞서 경희대학교 재학생들은 강동경희대병원 의료진을 위한 응원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서남의대 명지병원은 메르스와 싸우는 모든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24일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서남의대 명지병원 의료진과 직원, 의대생들은 ‘국민과 의료진들에게 보내는 응원편지’ 낭독을 시작으로 동요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개사한 노래와 율동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명지병원 교수들은 이날 오후 ‘메르스 사태로부터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주제로 긴급 메르스 관련 전체 교수 세미나를 개최했다. 앞서 22일부터는 병원 로비에 대형 응원게시판을 설치하고 ‘그린리본 응원캠페인’을 시작했다.

서남의대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은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피하지 않고 메르스와 당당히 맞서 싸우며 용기 있게 진료하는 의료인로부터 투철한 사명감을 확인했다”면서 “현장의 의료진을 믿고 그들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자는 의미에서 그린 리본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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