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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매장서 사라지는 스마트폰…알고보니 직원이 범행

휴대전화 매장서 사라지는 스마트폰…알고보니 직원이 범행

기사승인 2015. 06. 3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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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직장인 휴대 전화 매장에서 상습적으로 스마트폰을 훔친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매장에 비치된 최신형 스마트폰을 훔쳐 업자에게 팔아넘긴 혐의(절도) 최모씨(20)를 구속하고 최씨로부터 장물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정모씨(44) 등 4명을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3일까지 자신이 일하던 구로구 오류동의 한 스마트폰 매장에서 시가 1억2000여만원인 최신형 스마트폰 135대를 44차례에 걸쳐 빼돌려 정씨 등에게 팔아 72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인터넷 도박으로 돈을 모두 날리자 범행을 계획해 근무시간이나 퇴근시간 매장 내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창고에 들어가 한 번에 스마트폰 1~18대를 상의 안에 감춰 나오거나 택배기사에게 전달하는 수법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포장도 뜯지 않은 새 스마트폰이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최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어린 나이에 부점장으로 일하며 한 달에 250만원 가량의 월급을 받다가 도박에 빠져 월급도 모두 잃어 범행까지 저질렀다”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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