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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같은 해외 감염병 지속 증가

메르스같은 해외 감염병 지속 증가

기사승인 2015. 07. 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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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뎅기열' 41% 최다 … 유입국가 아시아 지역이 81% 차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처럼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2014년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해외유입 감염병은 2009년까지 200명 이내를 기록하다가 2010년 350건에서 지난해 400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된 해외유입 감염병은 뎅기열로 전체 41%로 조사됐다. 이어 말라리아(20%), 세균성이질(10%), 장티푸스(6%), A형간염(5%), 홍역(5%) 순이다.

유입 국가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중국 캄보디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지역이 81%를 차지했다. 가나와 적도기니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유입되는 경우도 17%에 달했다.

우리나라 법정감염병 78종 가운데 54종이 전수감시대상이다. 지난해에는 전수감시대상 감염병 중 36종에서 감염병 발생이 보고됐다.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일본뇌염 등 제2군감염병의 발생률은 2013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역은 2013년 107건에서 2014년 442건으로 늘었다. 이 질병은 해외에서 유입돼면역력이 없는 소아나 집단생활을 하는 청소년, 대학생까지 확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유행성이하선염은 2013년 1만7024건에서 2014년 2만5286건으로 늘었다. 중·고등학교에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10대가 전체 발생의 62%를 차지했다.

일본뇌염은 2013년 14건에서 2014년 26건으로 증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 모기 밀도가 증가하는 8월말~9월에 대부분 발생(85%)이 보고됐다. 40대 이상 연령이 전체 발생의 88%를 차지했다.

제1군감염병은 지역사회 내에서 소규모 유행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3군감염병 중 말라리아는 2012년 이후 퇴치단계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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