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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김사랑·김정은 등 브라운관 빛내는 30대 여배우들의 맹활약

수애·김사랑·김정은 등 브라운관 빛내는 30대 여배우들의 맹활약

기사승인 2015. 07. 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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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애(왼쪽부터), 김사랑, 김정은/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상희 기자 vvshvv@

  연기력과 미모를 겸비한 30대 여배우들이 브라운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수애와 김사랑 김정은 등이 주인공으로 이들은 20대 여배우들과 같은 상큼함과 풋풋함은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탄탄한 연기와 농익은 아름다움으로 보다 큰 매력을 발산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수애는 SBS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남건) 첫 방송에서부터 사랑 없는 정략결혼을 앞둔 서은하와 사채업자의 협박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변지숙, 똑같은 얼굴이지만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1인 2역 연기를 완벽히 소화해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앞서 수애는 '해신' '9회말 2아웃' '아테나 : 전쟁의 여신' '천일의 약속' '야왕' 등 수많은 히트작들을 통해 끊임없이 연기 변신을 시도해왔다. 때로는 지고지순하고 때로는 명랑하게, 때로는 악독하게 팔색조 매력을 과시해 온 수애는 '가면'에서 감정 하나 하나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미친 연기력의 소유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드라마 '시크릿 가든' 이후 약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사랑은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극본 백미경, 연출 이태곤)을 통해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알렸다. 

김사랑은 극중 자신을 구하려다 하반신 불구가 된 지금의 남편과 10살 아들을 부양하기 위해 대필 작가로 살아가는 서정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정은은 톱스타 지은호(주진모)의 자서전을 대필하던 중 은호가 찾는 첫사랑 은동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되살아나는 기억들과 은호를 향해 흔들리는 마음에 혼란스러워한다.

전작에서 도도하고 세련된 역할을 맡았던 김사랑은 이번 작품에서 정은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내며 연기력을 재조명받고 있다. 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평가 받고 싶다던 그의 바람이 이뤄진 셈이다.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박상훈)의 히로인 김정은 역시 기존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와 멜로물에서 주로 활약해왔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억척스러운 강력반 형사 출신 밥집 아줌마 정덕인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것. 

이번 작품을 위해 액션 스쿨까지 다니며 공을 들였다는 김정은은 극중 약한 학생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면 그 자리에서 정의의 발차기를 날리지만, 자신에게 호감을 표하는 고등학교 교사 강진우(송창의)를 만나면 천생 여자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해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한 방송 관계자는 "30대 여배우들의 원숙한 아름다움과 검증된 연기력이 시청자들을 작품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20대 신인 여배우들의 연기는 이들에 비해 농익지 못한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며 "특히 한 곳에 안주하지 않고 늘 새로운 도전과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30대 여배우들의 자세가 안방극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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