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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애플뮤직 출시로 달아오르는 디지털 음원시장

[디지털]애플뮤직 출시로 달아오르는 디지털 음원시장

기사승인 2015. 07.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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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뮤직
애플뮤직 이미지/출처=애플 뮤직 홈페이지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뮤직’을 오픈하면서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애플은 아이튠즈라는 강력한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갖췄고, 이를 통해 아이폰 등 여러 애플 제품에 활용할 수 있어 음원 서비스 실시가 향후 여러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삼성전자·네이버·다음카카오 등이 모바일 환경 중심으로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관련업계 간 경쟁은 불가피 하다는 해석이다. 최근 들어 국내 아이폰 사용 비중이 높아지는 가운데, 모바일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애플뮤직의 출시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0일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 8.4를 배포하면서, 일부 국가에서 애플뮤직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이번 서비스 대상국가에서 우리나라는 제외되면서 국내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뮤직의 월 정액은 9.99달러(약 1만1000원 수준)다. 계정 하나를 가족 6명까지 이용할 수 있는 공용계정은 14.99달러(약 1만7000원 수준)다. 애플뮤직은 약 3000만곡의 음원을 보유 하면서, 최신곡 등을 제공하는 차별화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애플은 자사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Siri)를 애플뮤직에 도입했다. 예를 들어 “2000년도에 가장 인기있는 음악을 알려줘”, “테일러 스위프트의 최신 앨범을 내 보관함에 추가해 줘” 등의 음성 명령을 내리면 바로 음악재생이 된다.

애플뮤직은 현재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맥과 PC에서도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애플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애플뮤직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도 애플뮤직 출시에 발맞춰 관련 서비스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밀크뮤직’의 저작권 분쟁 해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밀크뮤직에 음원을 제공하는 소리바다와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음원 사용 관련 저작권 계약을 다시 체결하며, 서비스 강화를 위한 걸림돌을 제거했다.

밀크뮤직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사용자들을 위해 지난해 9월 시작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갤럭시노트4 등 일부 삼성 갤럭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재계약으로 현재 400만명으로 알려져 있는 국내 밀크뮤직 이용자가 간편하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국내 포털도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네오위즈인터넷과 공동으로 서비스하는 카카오뮤직 3.0 버전을 최근 공개하고 기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소셜과 음악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모바일 소셜 음악 감상 트렌드를 만들어간다는 전략이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뮤직의 핵심 기능인 ‘내뮤직룸’ 및 다양한 브랜드와 음악으로 소통하는 ‘브랜드 뮤직룸’ 등 소셜 음악감상 기능 강화에 나섰다. 이용자가 내뮤직룸에서 친구들과 좋아하는 음악을 공유하듯, ‘브랜드 뮤직룸’을 통해 기업·음반사 등 다양한 업체들도 가입자와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메신저 서비스인 라인을 통해 음악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본에서 출시한 ‘라인뮤직’은 일본 대중가요는 물론 팝송·K팝·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 음악을 150만 곡 이상 지원한다. 상황에 맞는 플레이리스트와 랭킹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음악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에 대해 IT업계 관계자는 “게임이나 기존 콘텐츠 사업이 한계에 도달한 측면이 있어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포털 등이 음악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서비스 집중도를 향상시켜 이용률을 높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참고이미지] 카카오뮤직 뮤직 메뉴 상세 이미지
카카오뮤직 메뉴 상세 이미지/제공=다음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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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뮤직 이미지/출처=삼성뮤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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