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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후아유-학교2015’ 남주혁의 1년, 기대치를 넘다

[인터뷰] ‘후아유-학교2015’ 남주혁의 1년, 기대치를 넘다

기사승인 2015. 07.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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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사진=이상희 기자 vvshvv@
자타공인 스타 양성소 KBS 드라마 학교 시리즈는 올해도 어김없이 라이징 스타를 발굴했다. 주인공은 바로 KBS2 '후아유-학교2015'의 주인공 남주혁으로 그는 2013년 모델로 데뷔해 지난해 악동뮤지의 '200' 'Give Love'의 뮤직비디오 출연했고, 이후 JTBC 예능 '학교다녀왔습니다'와 tvN 드라마 '잉여공주'를 연이어 선보인 뒤 '후아유'로 주연까지 맡게 됐다. 이 모든 게 1년 만에 이뤄졌고, 남주혁은 부쩍 성장해있었다. 

최근 서울 여의도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을 찾은 남주혁은 교복만 벗었을 뿐 극중 그가 맡은 한이안 모습 그대로였다. 188cm의 큰 키에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비주얼뿐만 아니라 진중한 모습까지 한이안을 꼭 닮은 남주혁은 "아직 작품이 안끝난 것 같고, 한이안의 느낌이 아직 남아있다"며 여운이 가시지 않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남주혁의 첫 주연작 '후아유-학교2015'는 장혁 조인성 김우빈 이종석등 수 많은 스타를 배출한 학교 시리즈로, 대중의 높은 관심만큼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남주혁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 갈등하는 10대 한이안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보란 듯이 우려를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남주혁은 극중 은별(김소현)의 소꿉친구이자 세강고 인기 수영선수 한이안 역을 맡아 순애보 적인 면모로 10대부터 30대까지 여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시작하기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남주혁이라는 사람을 잘 몰랐고 배우로서 연기력이 부족하지 않나 우려의 시선이 컸어요. 다행히도 막상 부딪혀보니 우려가 기대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재밌게 드라마를 바줘서 정말 다행이에요. 처음에는 저도 걱정했는데 기분 좋게 드라마를 마쳐서 기분이 좋아요."

남주혁은 첫 주연인 만큼 한이안에 어울리는 인물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수영선수 역을 맡아 밤샘 촬영에도 운동을 빼놓지 않으려 노력했다. 또 후반으로 갈수록 은비(김소현)와의 갈등이 커지기도 했지만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감정을 놓지 않기 위해 애를 썼다. 

"한이안의 듬직한 모습을 버리고 싶지 않았어요. 촬영 후반으로 갈수록 시간에 쫓겨 빨리 대사를 외우고 감정을 잡아야 해야해서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항상 현장에서 김소현이랑 있을 때는 웃겨주고 싶고 한이안이 캐릭터 답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런 한이안의 듬직한 모습이 더 보였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은 있죠."

'후아유'는 설레는 장면을 많이 양산해냈다. 남주혁이 꼽은 베스트 장면은 은별의 뒷자리에 앉아 문자를 주고받던 버스 데이트 장면. 이 버스신으로 드라마를 보게 됐다는 시청자들이 늘었을 만큼 베스트 장면으로 꼽히기도 했다. 

"저도 초반 버스신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런데 조금 더 뒤에 했다면 더 잘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도 커요. 당시 적응이 안 되고 캐릭터에 녹아들지 않아서 100%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요. 오글거리는 걸 못 참는 성격인데, 이 장면은 그래도 설레는 마음이 들었죠."

'후아유-학교2015'로 인해 남주혁은 연기에 대한 고민을 더욱 더 진지하게 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남주혁은 풋풋한 로맨스나 사이코패스 등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보고 싶단다. 그에 앞서 남주혁은 당분간 자신이 연기했던 한이안을 되돌아보면 단점을 되돌아보고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후아유'를 만나기 전에는 저에 기대치가 많이 낮았고 그래서 조금만 잘해도 '어느 정도는 하네'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지금은 '후아유'가 좋게 끝났고 기대치가 많이 올라가지 않았나 생각해요. 저의 부족한 점을 찾아보고 개선해서 다음 작품에서는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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