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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 유럽의 터닝포인트...앞으로의 주요 일정

그리스와 유럽의 터닝포인트...앞으로의 주요 일정

기사승인 2015. 07. 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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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5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채권단 협상안 수용 국민투표 결과가 ‘반대’로 나온 이후 그리스 위기에서 전개될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정리해 소개했다.

△5일 밤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확정지어진 후, 그리스 중앙은행이 뱅크런으로 인해 초래된 유동성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그리스 은행들과 전화 회의를 했다.

그리스은행은 긴급유동성지원(ELA) 상한액이 올라가지 않는다면 ATM에 현금이 동날 우려가 극대화된 상태다. 이는 그리스 국민들이 의약품 같은 주요물품을 사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음의 의미한다고 CNBC는 전했다. ECB는 지난 달 28일 이후 ELA 한도를 동결했다.

△6일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그리스 ELA문제를 논의한다.

만약에라도 ECB가 ELA를 중단하기로 한다면 그리스 은행은 당장 ELA지원금을 갚아야 한며 이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위기를 뜻한다.

ECB는 최소 정치권에서 새로운 합의가 나올 때까지는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ELA한도 증액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국민투표가 부결될 경우, ECB가 새로운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그리스 정부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기 위해 ELA한도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EU 소식통은 유로존 재무부 관리들 역시 국민투표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6일 저녁 파리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 양국의 공동대처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7일
유로존 긴급정상회의가 7일 열린다. 바라던 국민투표결과로 치프라스 총리가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투표서 반대 비율이 높으면 유리한 합의안을 체결할 수 있다고 국민들을 설득해 온 치프라스 총리는 최근 이번 협상에선 채무 탕감(헤어컷)을 의제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IMF는 지난 2일 유출된 보고서에서 그리스의 채무가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그리스 정부 측이 주장해 온 채무 탕감이 필요하다고 명시해 채무 재조정이 포함된 협상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계속된 유럽정상간의 강경한 발언으로 보아 빠르게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도이치방크의 유럽통화책임자는 “유럽 그리스간 믿음과 신뢰가 상당히 손상됐다”고 평가했다.

△7월 20일(다음 채무 만기일)
20일은 그리스의 다음 부채 상환일로 35억 유로(약 4조 4000억원)에 ECB 채무를 갚지 못하면 그리스가 ‘실질적인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고 예상된다.

ECB는 그리스가 채무를 갚지 못하면 그리스 은행에 ELA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도 있다.

한편 2014년 말 기준 그리스의 정부부채 3173억 유로 중 IMF가 270유로, EU가 1948억유로, ECB가 260억유로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전체 그리스 채무 중 트로이카에 진 채무는 7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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