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빈손으로 온 치프라스에 유로존 정상들 비판...“협상안 없으면 그리스 도와줄 수 없어”

빈손으로 온 치프라스에 유로존 정상들 비판...“협상안 없으면 그리스 도와줄 수 없어”

기사승인 2015. 07. 08. 13: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ISI20150630_0011109772
출처=/신화통신
7일(현지시간) 빈 손으로 유로존 정상회의에 참석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정상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이날 유로존 정상회의에 참석해 “협상 테이블에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치프라스 총리가 유로존에 남겠다는 그리스 국민의 요구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마르크 루테 네덜란드 총리도 이번 정상회의는 물론 그리스가 협상 안을 가져올지도 회의적이라면서 “나는 이번 정상회의가 매우 불쾌하다.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을지는 그리스에 달려있다. 협상 안을 곧 가져오지 않으면 우리는 도와줄 수가 없고 모든 것은 그리스 정부의 책임”이라고 몰아세웠다.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도 “오늘용 약속을 했다가 내일용 약속을 또 한다. 그리스 정부는 늘 ‘언젠가는’이라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럽 차원의 연대와 한 국가적 차원의 책임은 분리될 수 없는 것이라면서 그리스를 압박했다. 또 몇 주의 문제가 아니라 며칠의 문제라면서 치프라스 총리가 무엇을 내놓을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그렉시트에는 강력히 반대하지만 이에 대비해 세부적 시나리오를 준비해뒀다”고 경고하며 그리스 정부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자신은 그렉시트를 막을 수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피력했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닷새 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그리스의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 경우 그리스 국민이 가장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