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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맛 소주’ 인기…프랜차이즈 브랜드도 합세

‘과일맛 소주’ 인기…프랜차이즈 브랜드도 합세

기사승인 2015. 07. 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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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프랜차이즈, 과일주 앞세워 여성층 공략 나서
과일주
롯데주류 ‘순하리 처음처럼’, 무학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하이트진로 ‘자몽에이슬’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과일맛 소주’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시장에서 과일즙과 향을 첨가한 과일 소주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과일즙과 향을 첨가하고 도수를 낮춤으로써 높은 알코올 도수 때문에 소주를 부담스러워했던 소비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과일 소주 열풍의 시작은 롯데주류의 ‘순하리 처음처럼’이다. 순하리는 유자과즙과 유자향이 첨가된 알코올 도수 14도의 칵테일 소주다.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제품의 수요가 급증했고, 결국 품귀현상까지 빚게 됐다. 매장에서 ‘순하리 판매하는 집’이라는 판넬까지 붙이며 홍보했을 정도다. 결국 순하리는 출시 두 달 만에 누적판매량 1000만 병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며 ‘소주계 허니버터칩’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순하리가 인기를 끌자 무학과 하이트진로까지 과일소주를 출시하며 과일 소주 경쟁에 가세했다. 무학은 좋은데이 레드(석류)·옐로우(유자)·블루(블루베리)·스칼렛(자몽)으로 구성된 ‘좋은데이 컬러시리즈’를 내놨다. 좋은데이 컬러시리즈의 인기에 따라 경남과 부산 지역에서 주로 유통되던 좋은데이는 수도권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흥행열기를 잇기 위해 이달 복숭아 맛의 ‘좋은데이 핑크’를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주 시장 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도 참이슬에 자몽 맛을 가미한 ‘자몽에이슬’을 출시하며 뒤늦은 출사표를 던졌다. 순하리보다 3개월 가량 늦게 출시된 자몽에이슬은 출시 3일만에 160만병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우며 대반격에 나섰다. 자몽에이슬은 알코올도수가 13도로 과일 소주 제품 중 가장 낮아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과일 소주의 인기에 힘입어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과일을 넣은 과일주의 상승세가 강하다. ‘와라와라’는 청포도·파인애플 등 다양한 과일을 갈아 넣은 ‘과일주’를 꾸준히 판매 중이다. 직접 개발한 과일주 전용 주정 베이스를 활용해 술과 과일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계절마다 다른 제철 과일을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닝펍 ‘구름공방’도 소주 칵테일 메뉴를 선보이며 과일 소주 열풍에 동참했다. 소주에 생과일과 함께 수제 시럽을 넣어 강한 과일 향을 자랑한다. 레몬소주와 청포도소주 두 가지 메뉴가 있다. 구름공방은 소주 칵테일 외에도 자몽 생맥주·블루레몬 생맥주·더치크림 생맥주 등의 칵테일 맥주도 함께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과일 소주의 인기에 따라 주류업계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다양한 과일 소주를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도 있다”며 “이러한 양상은 저도수 주류 경쟁의 연장선으로 앞으로 각 업계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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