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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마지막 메르스 환자 퇴원

보라매병원 마지막 메르스 환자 퇴원

기사승인 2015. 07.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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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마지막 메르스 확진환자(186번)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고 21일 퇴원했다.

보라매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의 퇴원과 함께 보라매병원은 메르스 확진환자 진료를 종료하게 된다. 병원측은 아울러 국내 메르스 유행 종식 카운트 다운의 기준을 만들게 됐다. 그 동안 보라매병원에서는 총 9명의 메르스 확진환자를 진료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환자 A씨는 ‘600km 메르스 환자’로 알려진 남편이 완치 후 퇴원하는 날 발병해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남편이 퇴원 후 외래진료를 위해 감염내과 외래를 방문하는 날 완치판정을 받아 같이 집으로 돌아갔다.

A씨는 유방암 환자로 남편이 메르스 확진 판정 이후 자택격리 기간동안 미뤄왔던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6월 29일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해 항암치료를 받았다. 이후 7월 2일 남편이 기적적으로 메르스를 이겨내고 퇴원해 20일 만에 가족상봉이 이뤄졌다.

하지만 A씨는 남편이 퇴원한 날인 7월 2일 저녁부터 고열과 오한 증상을 호소했고, 3~4일 두 차례 실시된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즉시 강원대병원에 격리된 후 항암치료로 인한 면역저하로 다음 날인 5일 오후 남편이 치료받았던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감염내과 박상원 교수(감염관리실장)는 “중증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는 동안 철저한 감염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했다”며 “그동안 교직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마지막 메르스 환자 완치까지 혼신의 노력을 다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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