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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어 수막구균 뇌수막염 6월에만 5명 발병

메르스 이어 수막구균 뇌수막염 6월에만 5명 발병

기사승인 2015. 07. 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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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막구균센터 "영유아 백신으로 사전 예방해야"
수막구균 뇌수막염 환자가 지난 6월 기준으로 5명이 발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막구균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이 수막구균이라는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마찬가지로 중동 지역에서 유행하는 해외유입 호흡기 질환이다.

집단생활을 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집단에서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며 전세계적으로 매년 50만명 이상이 발병하고 이 중 약 7만5000명이 사망한다.

22일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감시자료 결과 지난 6월까지 발생한 수막구균 뇌수막염 환자는 8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발생한 총 환자 수(5명)를 넘어섰다.

최근 부산에서 3세 남아가 수막구균 뇌수막염으로 사망한 사례가 나와 주의가 요구되는데 영유아의 경우 생후 2개월부터 백신으로 사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정준 한국수막구균성뇌수막염센터 회장은 “면역력이 약한 6개월 이하 영아에서 가장 많이 발병한다”면서 “이 시기에 발병하면 회복하더라도 성장불균형, 학습장애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질환의 위험성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예방백신이 있는데도 사전예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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