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의료기관에 2조3000억원의 요양급여비용을 조기지급했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기존 22일이던 청구 급여비를 7일 단축해 선지급했으며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어난 규모다.
지난 7일 감염병관리기관 및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요양급여비용 선지급의 경우, 152곳 중 48곳에 2893억원을 지급했다. 병원급 이상은 39곳이고 의원·약국은 9곳이다.
아울러 복지부는 건강보험공단과 업무협조를 통해 IBK메디칼론 특례대출을 시행해 108곳에 315억원의 신규 대출을 실시했다.
복지부는 이날 건강보험공단에서 병원협회, 의사협회 등을 만나 의료기관 지원대책 시행 결과와 의료계 지원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