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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급락 지속...세계 원자재 가격 13년만에 바닥

금값 급락 지속...세계 원자재 가격 13년만에 바닥

기사승인 2015. 07. 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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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와 금값 약세가 이어지면서 곡물 및 광물 등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이 13년 만에 바닥을 기록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는 2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1.2% 떨어진 96.3564를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주저앉아 올해 3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반면 10개 주요 교역국 통화 바스켓으로 산정되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2% 뛰면서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 선물 가격은 20일 뉴욕에서 2% 하락해 온스당 1109.70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이날 앞선 아시아 거래에서는 하락 폭이 한때 4.6%에 달했다.

금 가격 하락으로 은과 백금·팔라듐도 동반 하락했다. 현물 백금 가격은 5거래일 연속 밀려 온스당 942.49달러로 떨어져 6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팔라듐 가격은 한때 온스당 593달러까지 떨어져 2012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으나 이후 606달러로 회복했다. 은가격은 0.7% 떨어진 606달러로 마쳤다.

유가 하락세도 3주째 이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 낮아진 50.15달러에 거래를 마쳐 4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유(WTI) 선물도 이날 13센트 하락해 50.76달러에 거래됐다.

또 북해 브렌트유 9월 인도분은 20일 배럴당 56.75달러로 35센트 하락했다고 로이터가 집계했다. 브렌트유는 이로써 이달 들어 10% 이상 가격이 내렸다.

구리 가격도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약세가 계속됐다. 중국은 전 세계 구리의 40%를 수입한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9월물 구리 선물 가격은 0.6% 밀린 파운드당 2.4815달러로 7일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국제 설탕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선물시장에서 원당(정제 이전 상태의 설탕) 가격은 파운드당 4.4% 하락한 11.44센트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로 밀렸다.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의 헤알화 가치는 올해 17% 떨어지며 설탕 가격 하락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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