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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금값 ‘바가지’…“금테크가 아니었네”

홈쇼핑 금값 ‘바가지’…“금테크가 아니었네”

기사승인 2014. 12. 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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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서치, 표준금거래소보다 최대 50%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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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최근 차명거래금지법 시행과 국제 금값 하락 등으로 금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유통채널별로 가격차가 커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골드바 형태의 순금제품을 판매하는 홈쇼핑 4곳과 오픈마켓 4곳, 은행 4곳 등 총 1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홈쇼핑 판매가격이 한국표준금거래소에 비해 최소 30%에서 최대 50% 이상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열흘간 롯데홈쇼핑·현대홈쇼핑·CJ오쇼핑·GS홈쇼핑이 방송을 통해 판매한 24K 순금 골드바(100g 기준)의 가격은 679만원~754만5000원에 달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인증업체인 한국표준금거래소의 100g 골드바 가격(12월5일 기준 496만4000원)에 비해 182만6000원~258만1000원이나 비싼 것이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110g짜리 골드바를 830만원에 판매했는데 이를 100g 단위로 환산하면 754만5454원으로 표준금거래소보다 258만1000원(52%)이나 비쌌다.

오픈마켓은 특성상 최저가와 최고가를 비교했으나 최저가의 경우도 표준금거래소보다 비쌌다. 최고가의 경우 인터파크가 가장 비싼 576만원으로 표준금거래소보다 79만6000원(16%)이나 높았다. 11번가는 2.7%, 옥션은 4.4% 차이였다.

은행창구의 가격은 표준금거래소에 비해 0.2~0.6% 높은 데 그쳐 가장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통채널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인데다 판매 단위가 1돈(3.75g)에서부터 25g, 50g, 55g, 100g, 110g 등 제각각이고 정확한 가공비도 공개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정확한 선택을 하기가 어렵다고 컨슈머리서치는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홈쇼핑에서 금을 구입하는 가장 큰 이점은 12개월부터 24개월까지 장기 무이자 할부에 감정서가 든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라면서 “무이자 할부 수수료에 감정의뢰비까지 더해져 다른 채널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것 같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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