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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 동창리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 세워(종합)

북한, 서해 동창리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 세워(종합)

기사승인 2015. 07. 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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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m 높이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 설치.. 전망대도 함께 지어
APTOPIX North Korea Rocket Launch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은하 3호’/사진=AP(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2012년 장거리로켓 은하-3호를 쏘아 올렸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 67m 규모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2일 북한이 지난 2013년 말부터 기존 50m 높이의 발사대 증축 공사를 시작해 최근 17m를 높인 67m 높이의 발사대 증축공사를 거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가 ‘은하 3호’ 장거리 미사일(길이 30m)보다 2배 큰 장거리 미사일을 쏘아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은 증축된 동창리 발사대를 이용해 은하-3호보다 길이가 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오는 10월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도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김정은이 노동당 창건일을 기념해 ‘인공위성’을 발사하라고 했다는 첩보를 신빙성 있게 판단하고 있다”면서 “평양 인근의 병기 공장에서 장거리로켓 제작으로 보이는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현재 은하-3호 로켓의 엔진을 개량한 추진기관을 탑재한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창리 발사대 주변에는 김정은 등 북한의 주요 인사(VIP)들이 발사 장면을 지켜볼 수 있는 전망대 등 부속시설의 모습도 식별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 동창리의 미사일 발사대 증축 공사 활동을 포함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5월 “주체 조선의 평화적 위성을 필요한 시기에 정해진 장소에서 계속 발사한다는 것은 우리의 불변의 입장”이라고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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