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남북 8·15 공동행사 또 무산되나…31일 재논의(종합)

남북 8·15 공동행사 또 무산되나…31일 재논의(종합)

기사승인 2015. 07. 23. 18:52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북한, 서울·평양 8·15 공동행사 교차참석 수용 여부 주목
남북 민간단체가 23일 개성에서 광복 70주년 계기 8·15 남북공동행사 개최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31일 개성에서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개성 실무접촉은 남측의 ‘광복 70돌, 6·15 공동선언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남측 준비위)가 지난 6일 북측의 ‘6·15 공동선언 15돌·조국해방 70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북측 준비위)에 8·15 공동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만나자고 제안했고, 지난 20일 북측이 호응하면서 성사됐다. 통일부는 전날 8·15 남측 준비위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

북측은 이날 실무접촉에서 다음달 13~15일 개최되는 자신들의 민족통일대회에 참여해달라고 남측 준비위에 공식 요청했다. 민족통일대회는 백두산 자주통일 대행진 출정식과 평양과 판문점에서 개최되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모임, 자주통일결의대회 등의 행사로 구성된다.

이와 관련, 남측 준비위는 “내부 논의와 정부와의 협의 등을 거쳐 북측 요청에 대한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남측 준비위는 8·15 공동행사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개최하고 남북이 상대방의 행사에 교차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준비위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문화행사와 학술대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북측 준비위는 “남측의 정세와 상황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지만 요청에 대해 심중히 논의하겠다”며 확답을 주지 않았다고 남측 준비위가 전했다.

남측 준비위는 “이상과 관련된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위해 후속 실무접촉을 31일 개성에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 준비위는 지난 5월 중국 선양(沈陽)에서 사전접촉을 갖고 6·15 공동행사 서울 개최에 잠정 합의했으나 6·15 공동행사의 성격과 8·15 공동행사 개최 장소 논란 끝에 무산된 바 있다. 이번에도 개최 장소 논란을 극복해야 공동행사가 최종 성사될 전망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