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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빅데이터 앞세운 물류혁신으로 2020년 매출 25조 달성할 것”

[인터뷰] “빅데이터 앞세운 물류혁신으로 2020년 매출 25조 달성할 것”

기사승인 2015. 07.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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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택 CJ대한통운 IT서비스팀장
“물류와 IT 떼려야 뗄 수 없어...
고객 중심 기술이 성공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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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택 CJ대한통운 국내IT서비스팀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최근 물류업계의 최대 화두인 ‘물류혁신’의 중심에는 IT가 있다. 고객사의 특성과 수요를 분석해야만 차별화가 가능한 시점에서 IT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CJ대한통운은 2020년까지 연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선포했다. 이를 통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톱 5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계 시장에서 DHL이나 페덱스 등 글로벌 업체와 견주려면 IT 발전에 힘쓸 수밖에 없다. 최근 만난 임희택 CJ대한통운 IT서비스팀장(47)은 “CJ대한통운은 국내 물류업체 중 IT를 가장 선도적으로 적용해가고 있다”고 자부했다. 실제로 CJ대한통운은 최근 IBM의 ‘파워8 시스템즈’ 서버를 도입하며 가장 먼저 추석 물량에 대비하기도 했다.

“지난 추석 때 하루 최고 처리 물동량이 500만 건에 달했습니다. 500만 건은 최대 예상치였고 450만 건 정도를 생각했는데 10%가 더 뛴 것입니다. 한계에 다다르면 시스템이 죽을 수 있는데 다행히도 무사히 추석을 보낸 것이죠. 그래서 바로 인프라 증설 작업에 착수했고 이번에는 하루 최대 700만 건까지 처리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같은 서버 증설도 빅데이터 분석이 앞섰기에 가능했다. CJ대한통운은 빅데이터 분석에 공을 들이는 물류업체 중 한 곳이다. 임 팀장은 “물류에서 IT와 빅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은 단순히 비용절감의 수준을 넘어 신사업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는 배송경로최적화(라우팅 스케줄)에 특히 중요합니다. 전체 배송 구역을 1000만 건 정도로 구분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해 택배기사가 이동할 동선을 최대한 짧고 효율적으로 만들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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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팀장은 “물류 트렌드의 핵심은 컨설팅과 IT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사진=CJ대한통운
물류에 적용되는 IT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면 물류센터에 가는 것이 가장 빠르다. 물류센터는 단순한 상품 보관 기능을 넘어 IT의 집결지라고 할 수 있다. 임 팀장은 “상품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략이 숨어있다”고 설명했다.

“물류센터에서는 화물을 창고관리시스템(WMS) 아래 효율적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물건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읽어 어느 곳에 적치할 것인지 명령을 내리고, 또한 물건을 가져올 때(피킹 작업) 최적화된 동선을 정합니다. 그리고 피킹된 내용을 검수하고, 이 내용을 확인하면 바코드를 부착해 출고하죠. IT 기술 아래 이러한 재고관리 과정들이 진행되는 것입니다.”

꾸준히 이슈가 되고 있는 해외직구나 드론 등의 역할은 현재로서는 의외로 크지 않다. 다만 미래 가능성을 보고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면 국내 IT 물류 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무엇일까.

“앞으로는 고객사와 물류사간 연동되는 전산시스템을 신속하게 구축하는 ‘퀵온보딩’이 가장 중요해질 것입니다. 세계 유명 업체들은 이러한 시스템 구축 기간을 6~8주로 맞추고 있습니다. 이 시간이 늦어지면 고객사 물류 개선이 지연되고 따라서 비용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 기간을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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