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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Q 실적 가전만 버텼다

LG전자 2Q 실적 가전만 버텼다

기사승인 2015. 07. 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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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적자폭 커지고 스마트폰 적자 겨우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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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생활·주방가전만 선방했다는 평가다. 4년여만에 적자로 돌아선 TV 사업의 적자폭은 더 커졌으며 전략 스마트폰 ‘G4’의 판매 부진으로 겨우 적자를 모면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매출 13조9257억원, 영업이익 244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1분기(13조9944억원)와 비슷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15조669억원)보다 7.6% 하락했다. TV 시장 수요 침체, 휴대폰 시장 경쟁 심화 등이 원인이다. 영업이익은 시장수요 침체, 환율 영향 등으로 직전 분기(3052억원)와 비교해 20%, 전년 동기(6097억원) 대비 60% 떨어졌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4개의 사업부 가운데 생활·주방가전을 담당하고 있는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만 웃었다. H&A사업본부는 매출 4조4853억원, 영업이익 2918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북미, 인도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으나, 기후 영향으로 인한 국내 에어컨 판매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보단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지속적인 원가구조 개선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했다.

TV 사업을 맡고 있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 3조9348억원, 영업적자 82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적자(60억원)보다 손실이 더 커졌다. 글로벌 TV 시장 위축으로 매출이 줄었고 시장 수요 감소에 따른 매출 하락과 환율 영향으로 영업적자폭이 커졌다.

스마트폰 사업 담당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매출 3조6484억원, 영업이익 2억원으로 집계됐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686억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시장경쟁 심화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867억원), 전 분기(729억원) 대비 하락했다.

MC사업본부는 2분기 14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G4를 포함한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2010년 이래 분기 기준 역대 최다인 810만대를 기록했다. 분기 기준 800만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VC사업본부는 매출 4508억원, 영업적자 15억원을 내놓았다. VC사업본부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 등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8% 상승했다.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용 부품, 전장 부품 등의 선행 R&D 투자 지속으로 영업손실이 소폭 발생했다.

LG전자는 3분기 TV 시장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개선 활동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시장은 지속적인 시장 경쟁 심화가 예상되나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G4 및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확대와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지속 강화한다.

H&A사업본부는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시장선도 제품을 내세워 매출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비용 투입으로 수익구조를 강화한다.

전기차·스마트카를 중심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VC사업본부는 거래선과의 사업협력 강화로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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