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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국정원이 안보자해”.. 공세 강화

새정치 “국정원이 안보자해”.. 공세 강화

기사승인 2015. 07. 3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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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검찰향해, 국정원 비호 중단 요구
"마티즈, 지난 19일 국정원이 폐차" 추가 의혹 제기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 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에 대한 각종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공세의 고삐를 죘다.

전날 국정조사 실시와 특검 도입까지 거론한 데 이어 새누리당과 검찰을 향해 국정원 비호를 즉각 중단하고 진상 규명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해킹을 통해 북한의 불법 무기거래를 적발했다는 국가정보원의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사항이 여권 관계자를 통해 언론에 알려진 것을 두고 해킹 의혹을 덮기 위해 국가안보 기밀을 거래한 “파우스트의 흥정”이라고 비난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여당이 연일 국정원을 엄호하며 더 이상 문제를 삼지 말자면서 야당의 의혹제기를 안보자해행위라고 한다”며 “스마트폰을 해킹하고 카카오톡을 들여다보려고 한 국정원이 안보 자해행위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국정원 임모 과장의 사망 등과 관련한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전 최고위원은 “(임 과장이 숨진 채 발견된 승용차) 마티즈는 지난 22일이 아닌 임 과장 사망 이튿날인 19일 폐차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폐차 주체는 가족이 아니라 오랜 기간 국정원과 거래한 타이어업체, 즉 국정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건의 중요 증거물인 마티즈가 어떻게 수사도 끝나기도 전에 경찰의 지휘나 허락 없이 폐차될 수 있느냐”라며 통상적 수사절차와 가족의 결정에 따라 폐차가 이뤄졌다는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에서 유출된 국정원 이메일에 언급된 ‘보스’, ‘she’가 각각 국정원 상관 및 구매 담당자로 추론된다며 “윗선을 숨기려고 모든 행위를 죽은 사람에 전가한다는 의심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승희 최고위원은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맡은 검사의 국정원 파견 경력을 거론, “고양이에 생선을 맡기는 격”이라며 “검찰이 국정원의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하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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