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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해수부 장관 “연말까지 중국 크루즈관광객 2만4000명 유치”

유기준 해수부 장관 “연말까지 중국 크루즈관광객 2만4000명 유치”

기사승인 2015. 07. 3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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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31일 “8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2만4000명의 중국 크루즈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크루즈관광 마케팅을 위해 중국 상하이를 찾은 유 장관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문성과를 설명했다.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5월 상하이에서 있었던 국내 크루즈산업 설명회 참석 이후 두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방문 목적은 중국 여행사 및 선사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크루즈관광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중국 크루즈선의 국내 기항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당초 중국 크루즈선 국내 입항횟수는 568회로 예정됐으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6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무려 107항차가 취소됐다. 이로 인해 줄어든 관광객 수만 해도 23만7000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장관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국내 기항을 취소했던 크루즈 항차 중 2항차(4000명)가 이를 다시 철회하고 한국에 기항하기로 했으며 8월 이후 올해말까지 15항차(2만명)가 신규로 추가 기항할 예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르스에 대한 중국 관광객들의 우려가 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우호적이었다”며 “기항취소 철회 및 신규 항차 추가로 약 280억원의 소비지출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크루즈산업에 있어 한국은 중요한 기항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해외 크루즈관광객 수는 약 105만명으로, 이 중 90만명이 한국을 거쳐갔을 정도다.

유 장관은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됨에 따라 중국 크루즈관광객의 한국 방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면서 “중국측 관계자들도 한국 기항이 회복되는 것에 별다른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적극 호응해왔다”고 말했다.

유 장관과 함께 상하이를 방문한 제주, 부산 등 각 기항지 지자체와 항만공사는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상점 그랜드 세일, 전통공연 및 K-Pop팝 행사 등 크루즈선 재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국 크루즈 여행사들이 밝힌 한국 입항 과정에서의 애로사항도 적극 개선하기로 했다.

이들 여행사는 일본은 관광객이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뒤 개별적으로 입국 심사를 받는 반면 한국은 기항 3일전 크루즈선내에서 여행사가 관광객들의 명단을 출입국 관리기관에 제출해야 하는데 따른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한국은 관광객들의 불편함을 줄이려 선상심사를 해왔으나 이 절차 자체가 여행사에 부담을 주는 측면이 있어 이를 기항 하루전에 제출토록 하거나 하선후 개별 입국심사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석이 부족해 기항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중국 여행사측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도 크루즈 항만을 조속히 확충하고 무빙워크 등을 설치하는 등 터미널 정비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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