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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 20여곳, 스페인서 2200억 규모 과징금 부과…현대·기아차 포함

완성차업체 20여곳, 스페인서 2200억 규모 과징금 부과…현대·기아차 포함

기사승인 2015. 08. 0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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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판매업체와의 담합 협의로 과징금이 부과됐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경쟁 당국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20여개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판매업체에 담합 혐의로 최근 총 1억7100만 유로(약 21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과징금 대상에는 BMW, 크라이슬러, 쉐보레, 시트로앵, 피아트, GM, 혼다, 마쓰다, 메르세데스 벤츠, 미쓰비시, 닛산, 푸조, 르노, 도요타, 볼보가 포함됐다. 과징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최대 100억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경쟁 당국은 이들 20개사가 스페인 자동차 판매 시장 등에 대해 민감하고 전략적인 정보를 교환하다가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포르쉐는 무혐의를 입증하는 자료를 제출해 이번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 빠졌다.

인도경쟁위원회(CCI)도 같은 기간 현대차가 인도 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42억 루피(한화 766억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CCI는 지난해 8월 도요타, 닛산, 타타, 마힌드라, GM, 마루티 스즈키, 포드, 폭스바겐, 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14곳에 대해 225억 루피(4300억원)를 같은 이유로 부과한 바 있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행정 소송을 걸어 당시 과징금 부과 대상에서 빠졌지만 최근 인도 당국에서 행정 소송과 별개로 14개 업체와 함께 고등법원의 심의를 받으라고 결정함에 따라 과징금이 부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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