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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정부 한국 등 국내외 기업 유치활동 성과

인도 주정부 한국 등 국내외 기업 유치활동 성과

기사승인 2015. 08. 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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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인도 속 29개주는 작은 인도’...한국전용공단 추진 라자스탄주, 투자자 미팅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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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도 델리시 뉴델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라자스탄주 ‘투자자 미팅’에서 바순드하라 라제 주총리(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투자양해각서 서명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인도 주정부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하나의 인도 속에 29개주는 작은 인도’라면서 주정부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적극 호응해 투자기업 유치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일본 등 선진기업에 대한 유치활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 북부 라자스탄(Rajasthan)주 정부는 6일(한국시간) 델리시 뉴델리 한 호텔에서 바순드하라 라제 주총리와 산업 관련 고위 관료 등이 총출동한 가운데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자 미팅’ 행사를 개최했다.

라제 주총리는 이 자리에서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한국기업의 투자 전망과 관련, “한국기업들이 인도시장에서 매우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고, 새로운 발전 계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 주정부가 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용공단을 통해 한국기업과 주정부의 비즈니스가 순로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라제 주총리는 라자스탄주에 투자해 성공한 기업 관계자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회기반시설 확충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강력한 산업기반을 조성하는데 성공하고 있다”며 “인도 내 선두주자인 라자스탄에 투자하면 만족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주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만들기와 사회적 정의실현”이라면서 “하지만 투자 확대와 산업발전이 이뤄져야 사회적 정의가 실현될 수 있다”며 ‘경제 우선’ 철학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는 라제쉬 아가르왈 마이크로맥스 사장과 아자이 쉬리람 DCM 쉬리람사 회장의 투자 성공 사례 발표와 12개 기업의 투자양해각서(MOU) 서명식이 진행됐다.

비누 굽타 라자스탄주 산업개발투자공사(RIICO) 사장 겸 주정부 산업부 차관은 주제발표에서 “라자스탄은 인도 북서부 개발 요충지로 접근성이 좋고 인구 5000만명의 인도 수도권 등 광역상권이 인접해 있다”며 “글로벌 제조·무역 허브로 발전하고 있는 ‘델리~뭄바이’ 산업회랑의 39%가 라자스탄을 통과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전력 사정이 좋고 교육·산업 사회기반시설(인프라)이 우수하다고 했다. 굽타 차관은 우수한 투자환경으로 인한 성과의 하나로 한국·일본 기업을 위한 전용단지를 소개했다.

굽타 차관은 코트라와 함께 한국기업전용공단을 조성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전용공단은 델리시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길롯(Ghiloth)시 산업단지(600만㎡) 내에 100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RIICO가 땅을 매입해 공단구역을 만들어 부지 평탄화 작업과 전기선 설치 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코트라는 지난 3월 공단입주 신청 사이트를 오픈, 접수를 시작했다. 6일 현재까지 50여개 기업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한다.

같은 주 님라나(Neemrana)에 조성된 일본전용공단에는 이미 45개사가 입주해 있고, 제2·3 일본전용공단을 추진 중이다. 중국도 구자라트(Gujarat)·마하라슈트라(Maharashra)주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세계 3대 시장(실질구매력·PPP 기준)으로 부상한 인도시장에 대한 한·중·일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전용공단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전용공단의 길롯 선정 이유에 대해 △주정부의 우호적·적극적인 투자유치정책 △외국기업 입주에 적합한 인프라·노동력 △시장 접근성과 광역상권 인접 △부지조성·인허가 애로 해소와 저렴한 부지임대료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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