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인도 대기업 회장 “메이크 인 인디아, 성과 가시화”

인도 대기업 회장 “메이크 인 인디아, 성과 가시화”

기사승인 2015. 08. 03. 13: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자동차 부품 세계적 기업 바랏포지사 회장 "현장에서 성과 나타나고 있다"...공과대학 졸업식서 모디 정부 경제정책 비판 일축
방글라데시 방문한 모디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6월 6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를 방문을 위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취임 1년을 넘긴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등 경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다카=AP/뉴시스
바바사헵 칼야니 인도 바랏포지(Bharat Forge) 회장 겸 전문경영인(CEO)이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의 성과가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10~11월에는 특히 제조업 분야에서 눈에 보이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바랏포지사는 자동차 부품 수출업체로 단조부품 분야에서 세계 2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인도 다국적 기업이다.

칼야니 회장의 발언은 취임 1년이 지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된다.

칼야니 회장은 지난 1일 인도 서부 구자라트(Gujarat)주 간디나가르(Gandhinagar) 인도공과대학(IIT)의 제4회 졸업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메이크 인 인디아’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동의하지 하지 않으면서 “현장 레벌에서는 성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인도 경제가 어떻게 7~7.5%의 성장을 기록할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 이어 “만약 그렇다면 4~5%로 내려갔어야 한다”며 “다음날 바로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하는 것이 우리의 문제”라고 했다.

칼야니 회장은 “‘메이크 인 인디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기술·투자 3요소가 필요하다”며 “정책 부문은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 준비가 됐는데 기술 부문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간디나가르 IIT처럼 대학들이 기술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모디 정부가 새로운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기술·투자 부문도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했다.

앞서 그는 졸업식 축사에서 “제조업이 인도 국내총생산(GDP) 약 2조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16%(3200억 달러)”라면서 “모디 총리가 향후 10~15년에 제조업 비중을 GDP의 25%로 끌어올리려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제조업 생산은 1조200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졸업생 여러분이 기대할 수 있는 제조업 분야의 성장”이라고 했다.

그는 또 “5~6년 내에 인도 GDP는 5조~6조 달러가 돼 미국·중국 다음으로 세계 3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제 ‘메이크 인 인디아’를 실현하기 위한 인도 정부의 정책은 다방면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인도 군 소식통에 따르면 중형 다목적전투기 90대를 생산하는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새로운 방위획득계획(DPP)이 조만간 완성되면 전투기 생산을 위한 제안요청서가 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프로젝트는 모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사업 중 하나다. 인도 정부는 이 프로젝트가 실현되면 인도가 항공기 생산 국산화 실현에 한단계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