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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필리핀에 태양광 등 분산형전원 개발

에너지공단, 필리핀에 태양광 등 분산형전원 개발

기사승인 2015. 08. 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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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이 필리핀에 태양광발전기 등 신재생에너지 분산형 전원을 개발한다.

에너지공단은 최근 아시아개발은행(ADB), 필리핀 국가전력청(NEA) 등과 신재생에너지 분산형전원 개발을 위한 공동 실증사업 추진협약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분산형 전원은 원자력·화력 등 큰 발전소 전력이 아니라 태양·바람 등을 이용한 자가발전 설비나 집단 에너지 등 소규모 시설로 전력을 충당하는 방법이다.

협약에 따라 다음 달부터 필리핀 코브라도 섬에 30㎾급 태양광발전기, 175㎾급 리튬배터리, 25㎾급 전력변환장치(PCS) 등을 설치한다. 이미 설치된 15㎾급 디젤발전기와 함께 분산형전원이 구축된다.

에너지공단은 신재생발전 제어설비 및 프로젝트 설계, 시공, 교육 등 전반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맡는다. ADB는 리튬배터리 구매와 조달 업무를 책임지고, 필리핀 정부는 토목공사와 함께 통관 인·허가 등 제도적 지원을 담당한다.

약 7000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은 지리적 문제와 비용 때문에 중앙 집중형 전력 공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주요 섬의 전력 공급 비율은 60~70%에 불과하고 아직 300만 가구가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다.

필리핀 정부는 2017년까지 전 가구의 90%에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발은 ADB가 추진하는 ‘모두에게 에너지 접근 보장’이라는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된다. 에너지공단은 앞으로도 ADB 등과 공동 투자지원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노상양 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은 “여러 기관 간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며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국제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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