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일본 정부 “아베 총리 다음 달 중국 방문 안해...국회 상황으로 판단”(종합)

일본 정부 “아베 총리 다음 달 중국 방문 안해...국회 상황으로 판단”(종합)

기사승인 2015. 08. 24. 13:4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일본 정부는 다음 달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전승절) 행사를 전후로 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중국 방문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4일 NHK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회 상황 등을 근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회 상황은 다음 달 27일까지인 정기 국회 회기 안에 참의원에 계류중인 ‘집단 자위권 법안(안보 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을 처리하려는 아베 정권의 구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가 장관은 또 “중국과는 계속 국제 회의 등의 기회를 이용, 정상들 간 솔직히 토론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해 오는 11월에 필리핀에서 예정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모색할 것을 시사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전승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열병식에 참석하지는 않되 전승절 전후로 중국을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3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아베 총리의 방중 보류 방침에 대해 요미우리 신문과 산케이 신문은 베이징에서 전승절 행사의 일환으로 열릴 열병식이 군사적 색채가 강해 미국이나 유럽 각국 정상이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을 고려해 이들 국가와 보조를 맞추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