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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섭 ‘총선필승’ 발언…김무성 “잘못된 것”, 서청원 “온당치 않아”

정종섭 ‘총선필승’ 발언…김무성 “잘못된 것”, 서청원 “온당치 않아”

기사승인 2015. 08. 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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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잘못된 일…본인도 잘못했다고 인정"
서청원 "민감한 시기에 바람직한 이야기 아냐"
원유철 "부적절한 표현…당 차원 조치 계획 없어"

새누리당 지도부는 27일 일제히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총선 필승’ 발언에 ‘부적절’ 의견을 내놨다. 김무성 대표는 “잘못된 것”, 서청원 최고위원은 “온당치 않은 발언”, 원유철 원내대표는 “선거 주무장관으로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진행된 새누리당 의원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를 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일으켰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은 정 장관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동시에 청와대에 정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쳐라이프포럼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정 장관의 발언을 어떻게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본인도 잘못됐다고 (인정)했다”며 “굳이 변명하자면 새누리당이라는 말은 안 했다”고 답했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마침 현장에 없어서 그 얘기를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정 장관의 경우 좀 신중했으면 좋지 않겠나 생각을 갖고 있다”며 “좀 생각을 하고 말했어야 하는데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니까. 이런 민감한 시기에 굉장히 온당치는 않은 이야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람직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선거 주무장관으로서 표현이 적절치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본인에게 직접 확인해보니까 갑작스럽게 건배 제의를 한번 해달라고 하는데 본인은 준비가 안됐으니까 (만찬장의) 플랜카드가 ‘4대 개혁 완수로 총선승리’ 였다. 그 플랜카드를 보고 ‘총선 필승’이라고 했다고 한다. 덕담 수준으로 했던 것이고 의도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원 원내대표는 다만 야권이 정 장관에 대한 해임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데 대해선 “당 차원에서 특별히 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 상황을 봐야겠지만 본인의 해명을 들어보니 (덕담 수준의) 취지로 한 거라고 해명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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