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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끌어라”…현대·기아차, 신차대박 첫 단추는 ‘이슈만들기’

“관심 끌어라”…현대·기아차, 신차대박 첫 단추는 ‘이슈만들기’

기사승인 2015. 09. 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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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더링 공개·기자단 연구소초청 동시에
신형 스포티지, 제네시스 홍보방식 도입
사전계약 극대화, 초반 분위기잡기 나서
'The SUV, 스포티지' 사진(전면)
기아차 스포티지
현대·기아자동차가 출시 전 신차에 대해 ‘이슈 만들기’로 판매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신차의 성공 여부는 “출시 전 분위기 조성에 달렸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현대자동차의 일부 대어급 신차들은 출시 전 이슈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사전 계약대수를 크게 늘려왔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최근 스포티지의 공식 출시 한 달 전부터 △제품 렌더링 공개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 미디어를 초청해 신차를 공개하는 행사 등을 실시했다. 이 같은 홍보방식은 2013년 신형 제네시스와 2014년 신형 쏘나타 출시 전 현대차가 도입한 바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쏘나타 출시 한 달 전부터 ‘렌더링을 통한 외관디자인 공개→연구소에 기자단 초청 후 실물공개→사전계약 실시→정식 출시’로 이어지는 공식을 만들었다.

이 같은 방식을 통해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쏘나타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데에는 성공했다. 출시 한 달 전부터 출시 후 한 달까지 이들 모델에 대한 새로운 이슈들이 끊임없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렌더링 공개와 기자단 연구소 초청 등의 이벤트를 동시에 실시한 신차는 많지 않다. 이 같은 작업이 동시에 진행된 차량은 제네시스·쏘나타·스포티지뿐이다.

이는 기아차가 그만큼 스포티지에 신경을 쓰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레저용차량(RV)의 선전으로 인해 한참 탄력을 받고 있는 기아차에 있어 신형 스포티지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기아차의 판매량이 현대차와 대등한 위치까지 올라가거나 추월할지 여부는 스포티지의 활약에 따라 갈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포티지가 출시 초반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사전계약 대수가 얼마나 폭발적으로 이뤄지느냐가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허수가 끼어있을 여지는 분명히 있지만 통상 해당 모델의 성공여부를 알 수 있는 첫 번째 단서는 사전계약 대수”라며 “사전계약 대수를 높이기 위해 자동차 회사들이 이슈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매주 이슈를 만드는 단계별 홍보방식으로 신형 제네시스는 보름 만에 사전계약 1만1000여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11월 팔린 구형 제네시스 1만1039대와 맞먹는 수치다.

지난해 3월 신형 쏘나타도 3일만에 사전계약대수 1만15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기록은 2009년 9월 출시된 6세대 쏘나타의 사전계약 3일간 대수인 1만2787대에 이어 현대차 역대 차종 중 2번째로 많은 사례다.

한편 9월 출시되는 스포티지에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R2.0 디젤엔진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개발된 UⅡ1.7 디젤엔진이 적용된다.

일반 강판보다 가볍지만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의 적용 비율을 기존 18%에서 51%로 확대했으며, 충돌 속도에 따라 압력을 두 단계로 조절하는 어드밴스트 에어백, 전방 차량을 감지해 하이빔을 조절하는 하이빔어시스트(HBA)를 동급 최초로 적용했다.
150827 신형스포티지 사전미디어 설명회 현장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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