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불법체류자가 21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단속률은 감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불법체류자는 2011년 16만7780명, 2012년 17만7854명, 2013년 18만3106명, 지난해 20만8778명, 올 7월까지 21만3565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5년간 27% 증가한 셈이다.
반면 불법체류자 단속률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체류자 단속률은 2011년 11.1%, 2012년 10.7%, 2013년 10.2%, 지난해 8.8%, 올 7월 5.5%로 꾸준히 감소했다. 5년 전에 비해 올해 기준 단속률은 절반에 불과했다.
불법체류자 가운데 국적별로는 지난해 기준 중국 국적자가 7만311명(33.7%)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태국(4만4283명), 베트남(2만6932명), 필리핀(1만2814명) 순이었다.
김 의원은 “불법체류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단속률은 5년 전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다”며 “외국인 범죄 검거 인원 역시 2011년에서 2014년까지 4년간 24% 증가했고, 범죄 양상 역시 날로 흉악해지는 상황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