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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거액 원정도박 혐의로 조사 중

검찰,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거액 원정도박 혐의로 조사 중

기사승인 2015. 09. 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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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창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0)가 거액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국내 기업인들과 폭력조직의 동남아 거액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4일 정 대표를 상습도박 혐의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마카오,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카지노를 운영한 폭력조직 범서방파, 학동파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대표가 연루됐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정 대표가 마카오 등에서 수시로 자금을 인출한 정황을 포착했고, 그가 도박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회사자금을 빼돌렸을 가능성을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올해 6월 해외 원정도박 수사에 착수하면서 도박장 개설·운영 또는 도박 알선 등의 혐의로 국내 폭력조직원 8명을 재판에 넘긴 데 이어, 최근에는 마카오의 고급호텔 VIP룸을 빌려 불법 도박장(일명 정킷)을 개설 및 운영한 폭력조직 주범을 구속기소했다.

한편 정 대표는 2003년 저가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설립했고 2010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정 대표 합류 이후 네이처리퍼블릭은 미국과 중국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세를 넓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연내 상장을 추진했지만 국세청 세무조사로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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