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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우리동네 애견숍 24시] ‘남편 몰래 개에게 챙겨주는 음식 3가지’

[노트펫][우리동네 애견숍 24시] ‘남편 몰래 개에게 챙겨주는 음식 3가지’

기사승인 2015. 10. 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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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날씨가 추워 졌다. 이젠 정말 가을에 접어드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환절기 사람도 조심해야지만 개도 마찬가지다. 날씨가 이처럼 변하면서 키우는 개가 혹시 몸에 탈이 나지 않을까 하는 견주들이 꽤 많다. 그러면서 혹시 몸에 좋은 음식이 뭐가 있는지 묻고들 하신다. 


오늘은 내가 손님들에게 추천하는 음식 몇가지를 알려 드릴까 한다.



이 음식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 아닌 옛부터 내려온 민간요법에 가깝다는 점은 유념해 주시길 바란다. 사실 앞으로 이 분야 연구가 진행된다면 이들 음식의 효능도 검증될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북어국


요새는 황태로 만든 간식도 나온다. 북어나 황태 모두 만드는 방법이 달라서 그렇지 명태에서 비롯된 먹거리다.


북어를 넣어 끓은 북어국은 해장 음식으로 꼽히지만 개가 새끼를 낳은 뒤 산후 조리용으로 혹은 평소 몸이 약해져 보일때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음식이다. 고양이들 중에도 이를 즐기는 냥이들이 있다.


북어는 단백질과 단백질에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면역과 해독 작용을 해주는 것이 개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같다. 또 북어에는 비타민 A, B1, B2 같은 비타민도 들어 있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개에게 주는 북어국이라면 소금간을 해서는 안된다. 기름기와 염분은 개에 치명적이므로. 진하게 끓여 낸 뒤 사료에 부어 주면 된다. 설이나 추석 명절을 지낸 뒤 혹은 제사를 지낸 뒤 남은 북어포를 이용하면 제격일 듯싶다.


◇미역국


미역국 역시 산후 조리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체력이 약해진 개에도 추천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미역국은 개에게도 사람과 비슷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같다. 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빼를 튼튼하게 해주고, 저항력을 강화시켜주는 비타민A도 미역의 대표적인 함유물이다.


역시 소금간을 하지 않고 끓인 뒤 건더기를 제거하고 사료에 부어주는 것으로 끝. 건더기를 빼는 것은 뜨거운 데다 입천장에 붙을 경우 개의 켁켁거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견이라면 쇠고기를 넣어 끓여 줘도 된다. 다만, 기름기는 제거하고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닭백숙


여름철 보양식으로 일컬어지는 삼계탕. 개에게 줘도 참 좋은 음식이다. 간을 하지 않은 백숙을 한 뒤 뼈는 제거하고 조각조각 찢어서 역시 사료와 함께 주는게 좋겠다.


개가 입맛이 없거나 할 때 닭백숙은 특식으로 손색이 없다. 닭의 크기는 작은 것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


◇감자·브로콜리·당근


피부가 약한 개들을 위한 것들로 추천하고 있는 채소들이다. 특히 감자는 소위 그레인 프리(Grain Free)라고 씌여진 사료들에 곡물 대신 들어가는 단골 음식이다. 그레인 프리 사료의 함량물을 보면 감자가 들어간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세 가지 음식 모두 삶아서 주는 것이 좋다. 비타민을 보충하게 해줘 피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에 간식의 재료로 쓰이는 고구마도 빼놓을 수 없다. 다이어트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노령 비만견이라면 생고구마를 줘도 된다.


'우리동네 애견숍 24시'는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에서 12년째 하안애견을 운영하고 있는 전광식 사장님의 경험을 담아낸 코너 입니다.
전 사장님은 모습은 다소 거칠어 보일지라도 마음만은 천사표인 우리의 친근한 이웃입니다. 전광식 사장님과 함께 애견숍에서 어떤 일들이 있는지 느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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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노트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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