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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스라엘 네타냐후에 “유대인학살 우리의 책임, 역사 바꾸지 마라”

독일, 이스라엘 네타냐후에 “유대인학살 우리의 책임, 역사 바꾸지 마라”

기사승인 2015. 10. 2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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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사진=/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제2차 세계대전 중 홀로코스트(유대인 집단학살)에서 독일 나치의 역할을 일정 부인하는 발언에 독일이 “그렇지 않다”라고 명확히 부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20일 오후 이스라엘에서 열린 ‘세계시오니스트 총회’ 연설에서팔레스타인 출신의 예루살렘 무프티(이슬람 성직자)인 하지 아민 알후세이니가 알후세이니가 홀로코스트를 실행하도록 선동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알후세이니는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몰살시키도록 확신을 심어주면서 ‘파이널 솔루션’(학살 작전명)을 유발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는 발언을 2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을 방문한 후에도 반복했다.

이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와의 합동 연설에서 “우리는 홀로코스트가 우리의 책임이란 것을 인식하고 (이러한 인식을) 따른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은 메르켈 총리의 발언에 앞서 스테판 시버트 총리 대변인이 “독일 정부를 대변해 말하는데 모든 독일인들은 홀로코스트를 발생시킨 인종적 광기에 대한 역사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독일 학교에는 이를 가르치며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우리의 역사관을 바꿔야 할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다. 독일은 이 인류에 반한 범죄에 대한 책임을 잘 알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 독일의 책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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