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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중심 특급호텔 “비즈니스 고객 잡아라”

도심 중심 특급호텔 “비즈니스 고객 잡아라”

기사승인 2015. 11. 0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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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사키_오반자이_새로
더플라자 일식당 ‘무라사키’에서는 비즈니스 고객을 겨냥해 점심에 오반자이를 론칭해 매출이 30% 정도 늘었다.
“비즈니스 고객을 잡아라!”

도심 중심에 위치한 국내 호텔들이 비즈니스 고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주요 식당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고객에 최적화된 런치메뉴를 앞세워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 불필요한 가짓수를 줄여 가격은 낮추면서도 질은 높인 합리적인 메뉴에 매출도 늘었다. 호텔의 식음료장이 곧 호텔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이를 이용하는 비즈니스 고객들이 투숙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더 플라자가 운영하고 있는 일식당 ‘무라사키’의 경우 조찬메뉴와 점심 오반자이를 론칭한 이후 손님이 늘었다. 7월1일 오반자이 론칭 후 매출이 30% 정도 늘었고, 하루 40명 정도 받는 조찬메뉴는 연일 만석이다. 가격도 조찬의 경우 5만원대이며, 오반자이도 평일 6만5000원, 주말 7만5000원으로 호텔 메뉴 중 가장 저렴한 편인 벤또(플라자 11만5000원)보다 싸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경기가 어렵다보니 저녁에 술을 마시면서 미팅을 하기보다는 아침 출근 전 조찬미팅이나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고객들이 많다”면서 “특히 조찬은 경우 보통 호텔 식음료장이 오전 11시에 오픈하는 데 반해 오전 6시에 영업을 시작하니 없던 시장을 창출한 ‘블루오션’으로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콘래드 서울_37그릴 앤 바_익스프레스 런치
콘래드 서울 37그릴 앤 바는 코스메뉴를 간소화해 1시간 안에 식사를 끝낼 수 있는 ‘익스프레스 런치’를 선보이고 있다.
금융·증권사가 몰려 있는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서울’도 정통 그릴 레스토랑 ‘37그릴 앤 바’에서 최근 비즈니스 고객을 겨냥해 코스메뉴를 단촐하게 구성한 ‘익스프레스 런치’를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시간을 훌쩍 넘기는 복잡한 코스 대신 애피타이저와 메인메뉴로 구성된 2코스와 디저트까지 가미된 3코스로 간단히 1시간 안에 식사를 마칠 수 있어 바쁜 비즈니스 고객에게 최적화됐다는 평을 얻고 있다. 단골 고객을 배려해 메뉴도 1~2주 간격으로 바꾸고, 메인메뉴는 돼지고기·소고기·가금류(닭·오리)·생선·탄수화물(파스타·리조또)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37그릴의 전소정 지배인은 “9월 들어 기업마다 비즈니스관련 미팅이 늘어 비즈니스 런치 메뉴를 강화하게 됐다”면서 “한번 다녀간 직장인들은 세련된 분위기와 퀄리티 높은 음식, 합리적인 가격이란 이점 때문에 재방문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익스프레스 런치 메뉴의 가격은 2코스에 4만8000원, 3코스에 5만9000원이다.

롯데호텔서울_페닌슐라_비즈니스 런치 뷔페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의 페닌슐라는 비즈니스 런치 뷔페가 좋은 반응을 보여 내년 4월에도 다시 시작할 계획을 밝혔다.
을지로에 위치한 롯데호텔도 가짓수를 줄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비즈니스 런치 뷔페’를 선보여 성공했다. 신관 1층에 있는 ‘페닌슐라’에서는 12월4일까지 총 40여가지의 메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런치 뷔페’를 4만9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2만5000원을 추가하면 스테이크도 제공된다. 지난 2월 론칭한 이후 반응이 좋아 내년 4월부터 다시 재오픈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도 사무실 중심가에 있는 ‘신라스테이 마포’에서만 10일부터 비즈니스 고객을 겨냥해 합리적인 가격에 뷔페를 즐길 수 있는 ‘하프(half)’ 뷔페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70여가지의 메뉴를 40여가지의 메뉴로 줄이면서 가격도 기존 3만원대 초반에서 1만3000원으로 낮췄다. 점심식사 후 커피 한잔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이탈리아 브랜드 코바(COVA) 커피도 즐길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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