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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도 남성이 ‘큰손’…평균 객단가 30대 남성이 최고

해외직구도 남성이 ‘큰손’…평균 객단가 30대 남성이 최고

기사승인 2015. 11. 1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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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_해외직구 큰 손
#. 직장인 최진(32·남)씨는 최근 직구를 통해 13만원대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매했다. 최씨는 “전자제품의 경우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면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해외사이트나 국내 온라인몰의 직구관을 이용해 많이 구매하는 편”이라면서 “곧 결혼을 앞두고 있어 TV나 가전제품 등도 직구로 구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30대 남성 직장인 이희성씨는 얼마 전 해외직구를 이용해 드론을 구매했다. 10만원대 이상으로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평소 갖고 싶었던 상품으로 큰 맘 먹고 구입했다. 이씨는 “촬영하는 것을 좋아해 지난여름 해외직구 액션캠을 구매한 것에 이어 이번에는 드론을 구매했다”면서 “가격대가 있는 디지털 기기의 경우 직접 직구 사이트를 찾아보고 구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남성이 유통업계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해외직구에서도 통크게 지갑을 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이 올 들어(1월1일~11월11일) 해외직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성별과 연령에 따른 1인당 구매 금액(객단가)을 조사한 결과 ‘30대 남성’이 평균 구매 단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30대 남성은 남성 전체보다도 약 16% 높았고, 30대 여성에 비해서도 20%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장 씀씀이가 컸다. 해외직구를 이용한 모든 고객의 평균보다도 23% 높은 수치다.

이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자제품군’의 판매건수와도 무관치 않다. 관세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2014~2015년 동안 전자제품 해외직구 건수가 114.2% 늘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목할 점은 중국 쇼핑데이인 광군제와 미국의 쇼핑데이인 블랙프라이데이 등으로 인해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50대 중년층이 해외직구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광군제 등이 포함된 최근 한달(10월12~11월11일)만 놓고 보면 50대의 객단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50대 남성의 객단가는 전체 고객보다 31% 높았다. 해당기간 해외직구에 평균 10만원을 지출했다면 50대 남성은 13만1000원을 해외직구에 투입한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50대 남성의 경우 남편의 카드로 결제를 하는 주부들이 많아 50대 남성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간주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럼에도 해외직구에서 남성 고객의 성장세는 뚜렷했다. 전년대비 남성 고객 전체 구매 증가율은 19%로 여성(12%)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성별 및 연령대에서는 50대 남성 구매량이 전년 보다 22%로 가장 크게 늘었다.

정소미 G마켓 해외직구팀장은 “해외직구 초창기만 하더라도 주로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패션·주방용품·육아용품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혔다면 최근에는 TV·스피커·드론 등 남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으로 품목이 확대되는 추세”라면서 “특히 트렌드에 민감하고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30대 남성이 해외직구에 적극적으로 지갑을 열고 있으며, 최근에는 50대 중년층도 해외 직구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G마켓은 해외직구가 급증하는 11월을 맞아 22일까지 직구 행사인 ‘슈퍼블랙세일(SUPER BLACK SALE)’을 진행한다. 매일 10개의 초특가상품과 브랜드 상품 8개씩을 최대 70% 할인가에 만날 수 있다. 선착순 1만명에 한해 구매금액의 50%(최대 5000원)를 돌려주는 캐시백 혜택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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