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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사제의 정신·육체적 상태 잘 판단해야”

프란치스코 교황 “사제의 정신·육체적 상태 잘 판단해야”

기사승인 2015. 11. 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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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질적이고 경직된 사제는 신도에게도 좋지않아"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사제들의 성품을 강조하며, 일부 신경질적이고 경직된 성격은 신도들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이탈리아 언론과 AFP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 사제 교육에 관한 한 콘퍼런스에서 “사제직을 가지려는 일부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정서가 불안하다”면서 “이것을 없애려고 하지 않으면 이들은 불가피하게 교회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사제들의 성 추문 등이 문제가 된 상황에서 사제를 잘 선발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란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황은 “정서적으로 불안한 젊은이들이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경찰이나 군대 또는 성직과 같은 강력한 구조를 갖춘 곳을 희망하고 있지만, 나중에 반드시 문제가 된다”면서 “우리는 사제직을 희망하는 사람의 정신적 육체적 상태를 잘 판단해야 한다”며 강조했다.

그는 “좋은 성직자는 평화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며 “슬픔에 빠져 있고, 신경질적이고, 경직된 성격을 가진 사제들은 자신은 물론 신도들에게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고 바티칸 라디오는 전했다.

그는 “만일 여러분이 아프거나 신경과민이 된다면 육체적이거나 영적인 의사를 찾아가 만나야 한다”면서 “의사가 약을 줄 때 결코 신도들이 신경과민인 사제들을 위해 그 돈을 내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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