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우리농가 돕기 행사…사과 6900원·감 3900원

롯데마트가 최근 과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농가를 돕기 위해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과·감 등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우리농가 돕기 행사’를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한 소비 촉진행사로 행사 기간 경북 사과(2.5kg)를 6900원에, 경남 감(3kg)을 3900원에 판매한다.

한국농촌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사과 총 생산량 전망치는 전년보다 14%가량 증가한 32만톤으로 늘어 지난달 사과 평균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20% 떨어졌다. 특히 국내 사과 생산량의 6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경북 지역은 비상에 걸렸다.

단감 역시 가격이 전년 대비 19% 떨어져 국내 최대산지인 경상남도 과수 농가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단감의 경우는 생산량은 줄었지만 사과·포도 등 대체과일 가격이 낮게 형성되며 단감 소비가 줄고 있다.

롯데마트 박병우 과일MD(상품기획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해 경북·경남 농협과 함께 지난해보다 2배 많은 물량을 준비했다”며 “고객 역시 저렴한 가격에 과일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