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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캣 비리 의혹’ 최윤희 전 합참의장 “검찰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와일드캣 비리 의혹’ 최윤희 전 합참의장 “검찰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기사승인 2015. 11. 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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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전 합참의장, 검찰 소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도입 비리 혐의에 연루된 최윤희 전 합참의장이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별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송의주 기자songuijoo@
해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AW-159)’ 도입 비리 혐의에 연루된 최윤희 전 합참의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합수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최 전 의장을 소환해 금품 수수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최 전 의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합수단은 무기중개상 함모씨가 최 전 의장의 아들에게 2000만 원을 전달했다가 1500만원을 돌려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함씨가 건넨 돈이 ‘와일드캣’을 납품하기 위한 일종의 로비 자금이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전 의장은 2012년 와일드캣이 우리 군의 해상작전헬기로 선정될 당시, 기종 선정의 최종 결정을 내리는 해군참모총장 위치에 있었다. 와일드캣은 해군의 작전요구성능을 충족하지 않는 데다 실물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험평가가 졸속으로 진행된 채 도입이 결정된 기종이다.

앞서 최 전 의장의 아들은 검찰 조사에서 함씨로부터 받은 돈은 사업 격려금 명목이었을 뿐, 아버지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합수단은 이미 ‘와일드캣’ 도입 비리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해군 관계자로부터 최 전 의장의 개입 사실을 드러낼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날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최 전 의장의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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