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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국내 원·위안화 거래 ‘직거래환율’ 적용

내년부터 국내 원·위안화 거래 ‘직거래환율’ 적용

기사승인 2015. 12. 0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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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국내에서 중국 위안화를 거래할 때 원·위안 직거래 시장에서 형성된 ‘직거래환율’이 적용된다.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1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장 1주년 기념 콘퍼런스’에서 “재정환율이 적용되는 원·위안 매매기준율이 내년부터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시장평균환율로 바뀐다”고 밝혔다.

재정환율은 시장에서 서로 거래되지 않는 통화가치를 미국 달러화를 매개로 간접 산출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0원이고 국제금융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0엔이라면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00원으로 결정되는 식이다.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를 제외한 엔화, 유로화 등 모든 통화가 재정환율로 산출되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직거래가 시작됐지만 직거래시장 개장 초기에는 거래가 활발하지 않아 원화와 위안화가 실제 가치보다 높거나 낮게 평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재정환율을 사용해왔다.

한편 30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이 위안화의 IMF SDR 편입을 최종 결정함에 따라 정부는 위안화 국제화 대응 방안도 마련한다.

최 차관보는 “위안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중국 기관의 한국 내 위안화 채권발행, 한국계 은행의 중국기업 위안화 대출확대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 거래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중국 상하이에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해 처음으로 역외에서 원화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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