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 신청서 정부 제출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한다.

SK텔레콤은 1일 오후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허가 당국인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할 것 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주식인수와 합병인가를 함께 요청했고, 허가 항목이 방송과 통신·기업 결합 등에 걸쳐 총 15개다. 아울러 합병 이후 통신과 방송 분야의 사업 계획을 모두 밝혀야 하기 때문에 신청서가 사무용 캐비닛 6개, 1톤 트럭 1대 분량의 방대한 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2일 이사회를 열어 CJ헬로비전 지분 취득 후 내년 4월에 종속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사회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광장·세종으로부터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따른 법률적 자문을 받았다. 이후 사업 계획을 세운 후 마감 기한인 2일에 하루 앞서 당국에 신청서를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래부 등 정부 당국은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꾸려 합병 적정성을 따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사 기한이 최장 90일로 정해져 있어 허가 여부는 내년 2월 안에 결정된다 .

정부는 이번 인수 대상이 케이블TV 외에도 알뜰폰, 초고속인터넷 등 방송·통신 영역을 아우르고 있고, 방송-통신 간 융합이 가속화되는 추세로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